본문 바로가기

일상을 들여다 봐요^^

동화 속 작은 성, 거제도 매미성 후기^^ (feat. 카페/먹거리 정보/주인백)

 

 

 어릴 적 순수함이라곤 1도 찾아 볼 수 없을 것 같은 나이가 되어 그런가..^^;;

가끔 동심 가득 품은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요,

그런 제게 동화같은 한 때를 선물해 준 멋진 곳이 있어요.

바로 거제도 매미성.^^

 

지금도 주인 아저씨께서 계속하여 성을 짓고 계셔서,

갈 때 마다 어디가 달라졌나~ 얼마만큼 더 쌓아졌나~ 궁금하게 만드는..

현재 진행형의 공간.^^

 

모처럼 주말 화창한 날씨 덕에 아이들 데리고 동화 속 작은 성, 매미성을 찾아 갔어요.^^

 

 

 

 앗,

토요일이라 사람들이 많겠거니.. 예상은 했지만...

오전인데 벌써?

무료주차장에 진입하자 마자 이미 주차장은 만석.
흐미...ㅠ ㅠ

 

 

 

할 수 없이 돌아 나와 조금더 위쪽으로 가보았는데,

도로 양쪽으로 차를 델 수 있겠다 싶은 곳은 어김없이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매미성이 규모가 작은 만큼 주차 회전율?은 좋으니 조금 기다리면 빠지는 차들이 있구요,

곳곳에 주차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갓길 이지만 안전하게 차량 진출입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셔요.^^

 

 

 

길가 주차 후, 처음 무료주차장 입구쪽으로 걸어
매미성이 있는 마을로 향했어요.

주차장에 공용 화장실이 새로 지어져 있구요,

마을 안에는 카페/식당을 이용하지 않는 한 공용 화장실은 없으니,

여기서 미리미리 이용하셔야 해요^^

 

 

 

거제도 매미성이 있는 복항마을로 고고씽~^^

 

 

 

드디어 마을 입구가 나왔네요.

2년~3년 전만해도 차가 마을 안까지 들어갈 수 있었는데,

관광지로 유명해지고부터는 마을사람아니고선 차량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되었어요.

 

 

 

거제도 매미성의 유래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안내판에도 자세히 나와있지만,

마을 주민께 들었던 얘기에 따르면...

주인백 백순삼 님은 원래 조선소에서 일을 하시고 정년 퇴임 후 이 곳 마을에 땅을 사셔서 경작을 하셨는데,

2003년 태풍 매미 때 큰 피해를 입고선

그 때 이후로 부터 그 땅에 성을 손수 쌓기 시작하셨대요~

매일 성을 쌓으시는 건 아니구요,,

부산에 사셔서 토요일 마다 오셔서 성을 건축하고 계신다고 하셨어요.

(마침.. 오늘이 토요일인데.. 오늘 오셨을려나? 했더니.. 뜨핫! 진짜 오셨더라구요 ㅎㅎ)

 

설계도? Nothing!
오로지 주인백님의 머릿속 구상을 따라 돌 하나 둘 올려 만드셨는데....

정말 깜놀할 일입니다^^ㅎㅎ

(어렸을 때 방학숙제.. 수수깡 집..이런거 잘 만드셨을 듯 ㅋ)

 

 

지금부터는 거제도 매미성까지 가는 길에 나오는 각종 카페, 식당 등을 소개할께요.^^

 

 

 

 마을 초입에 떡 하니 자리잡은 쿠킹카페,

"바람의 핫도그" 입니다.

바람의 언덕에나 가야 먹을 수 있었던 바람의 핫도그를 여기서 맛볼 수 있네요.

 

거제도 대표음식 9미에 속하는 줄 몰랐네요.^^

핫도그 치곤.. 다소 비싸다 싶지만 수제 햄이고, 여러 토핑도 있...... 그렇습니다 ㅋ

 

 

 

두번째 가게는 카페가 아닌, 분식&편의점인 "미가네" 입니다.

 

토스트, 오뎅, 떡볶이, 닭꼬치와 커피, 주스가 있구요,

옆에는 과자등 간식거리를 살 수 있는 편의점으로 되어 있어요.

(나올 때 여기서 오뎅 먹었네요.^^ㅎㅎ)

 

 

세번째 가게는 옥수수빵을 구워 파는 가게인데..간판이 없었던 듯..?

ㅠ ㅠ 사진을 이따구로 찍었네요 ;;;

델리만쥬 같은 냄새가 거리에 솔솔~~ 식욕을 자극해요^^

(아직 먹어보진 못했어요;;)

 

 

네번째 가게로 가는 길에 통이 정말 큰 배추를 보았어요.

원하시면 밭의 작물 사갈 수도 있답니다.^^

 

 

네번째 가게는 "매미성 필카페" 커피와 유자차, 어묵, 커피콩빵 등을 팔아요.~

여기 가게들이 다 생긴지 얼마 안되었는데,

주인분들이 다들 친절하시더라구요^^

(초심.. 잃지 않으셨음 좋겠어요.ㅎㅎ)

 

 

다섯번째 가게 " 매미쉼터 카페"에요.

식당도 같이 운영하시는데, 식당은 여기가 유일하니 간단히 식사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국수, 파전,떡국 등이 있고 밥종류는 없어요)

참, 여기는 불에 굽는 아이스크림이 있던데 신기방기~ㅎㅎ

먹어보진 못했고, 드시는 분 구경은 했어요 ㅋ

(담에 한번 먹어보리라!)

 

 

여섯번째 가게 "커피&그집앞"  커피,음료 외에 달콤달콤 아이스크림 팔아요.

우리 딸래미 그냥 못 지나치고 하나 겟 했어요 ㅋ

 

 

일곱번째 가게 "바다풍차"

각종 음료와 파전 등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곳이에요.^^

가게 앞 비행기가 시선을 끌어요 ㅋ

 

 

마지막 가게는 "맴맴" 카페에요.

각종 차 종류외에 가게 앞에 앙증맞은 머리삔도 파는데, 동화같은 성에 가는 길이라 그런지

어르신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머리에 하트 뽕 꼽고 다니시더라구요.^^

 

 

 

이렇게 가게들을 쭈욱 구경하며 내려가다 보면,

허억!

갑자기 펼쳐지는 바다에 절로 탄성이 나와요.^^

푸른 바다 멀리 하얀 거가대교도 보이죠?ㅎㅎ

(캬~ 날씨는 좋고 볼 일이네요. 사진이 다 이뻐요ㅋ)

 

 

코너를 도니 저 멀리 성이 보여요!

다다다~

딸래미 쏜 살 같이 뛰어갑니다.

(아가~ 내리막길이야 ㅠ ㅠ)

 

 

주말답게 정말 사람들이 많이 왔더라구요~^^

성에도 바닷가에도.. 모두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계셨어요.

 

 

딸래미는 도착하자마자 돌탑에 빠져가지구,

쌓고 무너뜨리고, 또 쌓기를 반복ㅋ

 

 

마치 불상이라도 있어야 할 것 같은 자리도 있네요.

이걸 어찌 설계도 하나 없이 만드셨는지... 주인백님 리스펙!! ㅠ ㅠ

 

 

두둥~

이제 성으로 막 진입을 합니다~

 

 

작은 연못같은 걸 만들어 두셨더라구요~

하지만 물고기는 없어요~ 없다고.. 몇 번을 말해도 ㅋ

딸래미 숨은 물고기라도 찾는 먀냥 한참을 들여다 보네요 ㅎㅎ

 

자, 잠시 거제도 매미성 곳곳의 비경을 말 없이 감상해보아요^^

 

 

 

 

 

 앗, 저기 모녀분이 앉아계신 곳이 포토존 핫 스팟이에요^^

사실.. 성과 바다를 배경으로 하면 어디든 다 인생샷을 건질 수 있긴 해요. ㅋ

(모녀 분만 계시는 구나.. 했더니.. 아뿔사!

터널 안으로 포토존에서 사진찍으려는 분들이 길게 대기 중이었다는 건 안비밀ㅠ )

 

 

터널을 돌아나가 줄서서ㅋ 딸래미 대표로 찍어봤어요.

핫스팟에선 결코 얼굴을 쉽게 내보이지 않는 딸래미....;;

오늘도 인생샷 존에선 뒷모습이에요 ㅋ

 

 

포토존 아니래도 정말 눈길 닿는 곳이 다 이뻤어요.

 

 

 

 

 

우왓!

성 위로 올라오니 주인백 님께서 한쪽켠에서 성 쌓기 작업중이시지 뭐에요~

반가운 맘에 말이라도 붙여 보고 싶었지만,,

아뿔사... "작업중 말시키지 마세요" 간판을 보고..

아.. 그렇구나.. 나 같은 분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작업에 몰두하시도록 뒤에서 바라보며 조용히 응원하였답니다.^^

(멋져요, 주인백님!! 한 개인이 이런 유명 관광지를 손수 만드셨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화이팅!!!)

 

 

성 구경을 다하고 해변으로 내려왔는데요,

멀리서 보니 성 곳곳에 사람들이 있는것이..ㅎㅎ 하나의 커다란 놀이터 같았어요.^^ 

 

 

 

해변에서 딸래미는 돌맹이 주워 토끼얼굴 만들고,

 

 

아들래미는 돌맹이 큰 거 쥐고는..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
;;; 이런 ;;;

(잠시라도 한 눈 팔면 이렇게 되요.ㅋ)

 

 

 

동글동글 반짝이는 돌과 바다가 성 앞에 펼쳐져 있고

파도가 쓸고 내려갈 때마다 자갈 소리가 서글서글 나는 것이...

여기 거제도 매미성의 또 다른 즐김 포인트랍니다.^^

 

 

 

아직 안가보신 분 있으심, 거제도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 꾸욱! 하니

날씨 좋을 때 방문해 보셔요.^^

 

 

참참,,

거제도 매미성 근처 맛집을 많이 검색하실텐데,

지역 주민으로써... 음...

매미성 바로 근처에는 아까 말씀드린 가게들 말고는 딱히 식당이 없어요.

부산에서 거제도로 넘어오는 길에서 볼 때 나름 첫 관광지인 만큼,

여기서 매미성 구경하시고, 거제도 시내 안쪽으로 들어오셔서 식당 가시는 걸 추천해요.

지역 색깔을 살린 맛집이 .. 거제도에 많이 없다고들 하시는데..

음..그래도..ㅎㅎ  맛있는 집은 있어요.

 

 

개인적으로,,

국밥 좋아하시는 분들은 고현시장 내 충남식당(내장국밥), 장승포 시립도서관 맞은편 합천돼지국밥 추천하구요,

저처럼 김밥 좋아하시는 분들은 지세포 톳김밥 거미새 라면도 드셔보시고,

수월에 가시어멍김밥도 정말 맛있어요.^^

 

 

그럼 즐거운 거제도 여행길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