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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들여다 봐요^^

경기도 딸기체험 "향아딸기농원"- 광주시 퇴촌면으로 Go Go

 

 

오늘은 경기도 딸기체험 다녀온 얘길 하려 합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하느라 늘 집에만 있어 답답해 하는 아이들이 안쓰러워,

조심히 아이들과 외출을 계획해 보았어요~

바깥은 코로나19만 빼면 완연한 봄인데.. 봄을 제대로 느낄 수도 없는 아이들에게

잠시나마 봄을 선물할 수 있는 곳이 어딜까 생각하다,

봄 하면 = 딸기 ㅋ

딸기 수확 체험을 하면 좋겠다 싶었지요.

 

경기도 광주소재, 집과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여러 딸기 체험 농가가 있었는데요,

저희는 무농약 딸기를 먹고 가져올 수 있는 "향아 딸기 농원"으로 결정!

딸기체험도 딸기 체험이지만,

향아 딸기 농원 앞에 염소며, 닭, 토끼, 강아지 등

작지만 여러 동물들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싶었어요.ㅋ

 

먼저 농원으로 전화를 걸어 체험이 가능한지와,

체험 시간에 저희 가족만 오롯이 있을 수 있는지(바깥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하니까요;;) 문의했는데,

주말에 체험 가능하고,

시간을 정해 주면 그 시간엔 딱 저희 가족만 받는다고 하셔서

아이들과 함께 고고씽 했어요~^^

 

 

 

향아딸기농원 입구에 귀여운 간판이 서 있었어요~

여기서 재배하는 딸기는 마트에도 납품이 되는데 수수락 딸기라는 상표로 나간다고 해요.

(마트에서 만나면 디게 반가울 듯 ㅎㅎ)

 

 

 

 

농장 앞 마당에 귀여운 검은 염소, 꼬꼬닭들이 반겨주네요~

질겅질겅 풀을 씹는 염소 신기했어요 ㅎㅎ

 

 

 

 

농장을 지키는 어미개가 아기를 다섯마리 낳았더라구요~

뽈뽈 거리며 우리를 반겨주는 새끼들이 어찌나 귀엽던지 ㅠ ㅠ

 

 

 

 

조카들 딸기 따러 온 것은 잊고 강아지와 노느라 정신줄을 놓아서,

겨우 달래어? 딸기 농원으로 입성했어요 ^^

 

 

 

 

 

저기 문이 열린 곳이 입구구요,

 

 

들어갔더니 화사하게 핀 꽃에 절로 기분이 업 되었지요^^

 

 

 

 

안에 테이블이 길게 놓여져 있는데요,

수확한 딸기로 딸기쨈을 만드는 체험을 하는 공간인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저희는 잠깐 짬내어 딸기만 따고 가기로 했답니다 ㅠ ㅠ

(다음에는 꼭 잼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체험비는 카드,현금,계좌이체 다 가능했구요,

24개월까지는 무료,

25개월부터 7세까지 13,000원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15,000원 이었어요~

(체험비는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딸기 농장 체험시 주의사항이 크게 적혀 있었어요.

1. 딸기를 딸 때 아래에서 위로 올리면 된다고 적혀있는데 한가지 더 주의점은.

딸기 잡을 때 살살 잡아야 해요.

나중에 딸기 따서 집에 오니 딸기에 손자국이 ㅋ

필히 살~ 잡으세요.^^

 

2. 딸기를 팩에 담았을 때 뚜껑이 닫혀야 하는데... 사람 욕심이  ㅠ ㅠ;;;;

자꾸 더 담고 싶어지더라구요 ㅎㅎ

억지로 담아서 뚜껑을 닫으면 딸기가 뭉게져서 금방 흐물해지니,

욕심은 내려놓고 딱 이쁘게 담길 만큼만 따기로 해요^^

 

3. 잘 익은 딸기만 따야는데...저희 딸은 초록 딸기 먹어보고 싶다고..;;;ㅎㅎ

 

4. 여기 딸기는 무농약 딸기라 씻지 않고 바로 따서 먹을 수 있구요,

딸기 꼭지는 나눠주신 종이컵에 담아 오면 되는데...

아무리 열심히 먹어도 꼭지를 종이컵 하나 채우기가 힘들더라구요;;

배 엄청 부르게 먹고 나왔다는 건 안비밀^^ㅋ

 

5. 체험시간은 "20분"인데.. 저 중요한 걸 안보고 가는 바람에,

세월아 네월아~ 딸기 구경하며 사진찍으며 먹어가며,

중간에 딸래미 끙가 하고프대서 화장실 갔다오고,

딸기 팩을 인당 하나씩 나눠주셨는데 딸램꺼 먼저 딴 거 갔다 놓고 왔더니,

허걱!

체험시간 종료라지 뭐에요 ㅠ ㅠ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저처럼 시간 낭비 마시고 따고! 먹고! 담고!에만 몰두하셔요~^^ㅋ

 

 

 

 

맘 급한 딸래미는 설명도 안듣고 딸기 하우스로 돌진!ㅋ

 

 

 

 

농장 아저씨께서 딸기 따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 주셨어요~

플라스틱 통은 딸기를 따서 담는 통이구요,(대략 마트에서 500g파는 사이즈 )

종이컵은 먹고 난 딸기 꼭지 담는 용도에요^^

 

 

 

 

본격적인 딸기 수확 타임!

참, 딸기체험할 때 아이들 옷에 딸기 물이 곧 잘 묻어요~

그래서 어린이집 체험할 때 보통 검은 옷 입고 오라던데,

저는 다이소에서 산 입는 앞치마를 들고 갔더니 엄청 요긴하게 썼어요~^^

 

 

 

 

딸기 꽃 너무 이쁘죠?

새하얀 꽃잎이 5장~

 

 

 

 

빨갛게 잘 익은 딸기도 많았지만

계속 꽃이 피고 지고... 갓 열매맺은 딸기들도 많더라구요~

주인 아저씨 말씀으론 4~5월까지 딸기가 계속 생산 된다 하셨어요~

딸아이 딸기 따는 거 너무너무 좋아해서 엄마 흐뭇~ㅎㅎ

 

 

 

 

아공~ 사진 보니 또 먹고 싶네요~

거짓말 안하고 여태껏 태어나서 먹었던 딸기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ㅠ ㅠ

일부러 딸기사러 오시는 분들도 많으시대요~

저렇게 꼭지가 위로 올라간 것이 완전 잘 익은 딸기랍니다~^^

 

 

 

 

딸기 딸 수 있는 고랑 두 줄을 지정해 주셨는데 끝에서 끝까지 가기도 전에 이미 배도 가득~

통도 가득~ ㅎㅎ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저는 왜이리 딸기따는게 재밌었을까요?ㅡㅡㅋㅋ

둘째 들쳐 업고 힘든 줄도 모르고 딸기 따기(먹기ㅋ) 삼매경에 빠졌답니다~ㅎㅎ

 

 

 

 

코로나19 때문에 체험 손님이 뚝 끊겨 할 수 없이 마트 납품으로 돌리고 있다고 하셨는데...

아무쪼록 잘 가꾼 딸기들이 버려지는 일이 없었음 좋겠네요~

 

단 20분간의 체험이었지만 코로나로 우울했던 마음이 일순간 씻겨 내려가는 것 같아

너무너무 만족했던 시간이었답니다~

내년에는 코로나 감염 걱정없이 마음껏 딸기체험 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