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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들여다 봐요^^

삼출성 중이염..이관통기법으로 나을 수 있을까..

이제 다음달이면 돌을 앞두고 있는 아들래미.

코가 막혀 잠을 자기 힘든지 요근래 계속 저를 베게 삼아 저리 잠을 자고 있네요.ㅠ

둘째가 중이염 때문에 병원을 다닌지도 어언 4주째..

ㅠ ㅠ

처음엔 감기로 인해 엄청난 콧물, 가래가 생기고 기침이 심하여

기관지염, 폐렴 초기 진단을 받고 항생제 쓰기 시작했구요......

 

2주차 들어서 기침도 잦아들고 누런 코도 많이 좋아진것 같아 이제 약을 끊어도 되겠지 하는 기대감을 품고 병원에 갔는데........

 

허걱;;;;;;

중이염이 생겼다는 청/천/벽/력 같은 얘길 들었지 뭐에요~ ㅠ ㅠ

첫째 딸래미는 중이염 한 번 없이 네 살까지 잘 지냈는데..

아들래미는 돌도 안 되어 중이염.... 또르르.......

 

친한 친구 딸 둘이 작년에 중이염으로 인해 전신마취하고 튜브삽입 수술을 했었기에 중이염이 주는 공포?를 간접 경험하고 있던 찰나, 삼출성 중이염 판정을 받으니 넘 속상하더라구요 ㅠ

 

그간 기관지염, 폐렴으로 먹던 항생제에서 다른 항생제로 처방받고, 추가로 콧물약, 기침가래약, 비염약, 유산균을 처방받아 먹인지 꼬박 2주.

 

병원에 3~4일 간격으로 갈때마다 호전되었겠지.. 중이에 고인 액이 좀 빠졌겠지... 기대를 품고 갔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늘 "아직 많이 차 있네요.. 약을 좀 더 먹어봅시다..."

 

"저,,, 선생님, 약 먹는 거 말고 다른 방법은 없나요?

벌써 항생제 먹은지가 한달이 되었는데...."

지난 금욜에 갔을 때는 혹시나 싶어 여쭤봤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약 먹는거 말고 다른 방법 있습니까?"

 

 

 

....말이냐 빵구냐......

 

 

무심한 의사쌤 말에 속상한 맘으로 돌아와서 이건 아니다 싶어, 또 열심히 서치서치~해보니,,

이관통기법이라고... 코에 기구를 이용하여 약간의 공기를 불어넣은 후, 삼키는 동작을 통해 이관에 공기가 통하게 하여 고인 삼출액을 빼주는 방법이 있더라구요.

▲ 그림의 유스타키오관에 공기가 들어가면서 중이에 고인 삼출액을 빼주는 원리가 이관통기법 or이관운동/이관호흡법 이라고 하네요.

 

튜브삽입 수술을 앞둔 분들이 혹시나 하는 맘으로 기구를 사서 시행한 결과 고인 삼출액이 빠져 한시름 놓았다는 후기들이 많아 아! 이거다 싶었는데....

문제는 이제 11개월 된 아기가 코에 바람이 훅 하고 들어오는 걸 과연 참아내 줄 것이며, 그 상태에서 삼키는 동작까지 할 수 있을지.............

 

한가지 희망은,

기구 사용하는 방법이 나온 유튜브를 보니, 아이들의 경우, 빨대로 물을 마시는 동안 기구를 사용해 이관통기법을 시행하더라구요.

(링크^^https://youtu.be/SNVnXf9iFzA )

먹는거 좋아하는 아들이라.. 한 번 도전해 볼 수 있을것 같아 기구를 사보려구요.

 

이관 통기법을 할 수 있는 기구들은 몇 종류가 되는데 외관만 약간씩 차이가 있고 원리, 사용방법은 거의 다 동일하네요.

아래 사진은 유스타키 라는 기구인데 다른 것들도 이것 비슷하게 생겼구요, 가격은 차이가 좀 있네요.

▲ 유스타키

1. 이어포퍼 : 263,000원

2. 이어플로 : 132,000원

3. 유스타키 : 109,000원(직구대행은 88,700원)

 

이 기구들 외에도 이어벤트라고.. 풍선처럼 생긴 건 15,000원 인데.. 사용하기 쉽지 않을 것 같긴 해요...

 

원리나 사용법이 거의 동일하니.. 전 유스타키를 살까 해요. 후기도 많구....

도착하면 10개월 아기 사용 후기 올려볼께요.

 

 

아무쪼록 아기들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